이향만교수 묵상집
비밀
시릴로1004
2009. 7. 16. 14:15
비밀
좋은 날 아침이길 빕니다. 평화의 날이길 빕니다. 사랑의 하루이길 빕니다.
너무나 어려운 일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얼마전 저에게 어떤 분이 보내주신 글에 비밀이 있다고 하셔서 떠오르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비밀이 우리에게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것이지요. 비밀없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비밀에는 좋은 비밀이있고 부끄러운 비밀이 있겠지요. 비밀이 있다는 것은 우리가 모든 것을 다 말하고 살기 어렵다는 뜻이겠지요. 그런데 좋은 비밀이든 나쁜 비밀이든 비밀이 있다는 것은 살아가는데 좋은 점이 있습니다. 비밀은 새기며 살아가기 마련입니다. 부끄러운 비밀은 사람을 겸손하게하고 좋은 비밀은 사람을 덕스럽게 합니다. 그분의 비밀처럼 마르코 복음에는 좋은 비밀 얘기가 나옵니다. 예수님의 기적을 비밀로 하라는 것이지요. 생활로 증거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우리들 대부분의 비밀은 부끄러운 일들입니다. 비밀은 의식적으로 나의 무의식에 남겨놓는 것입니다. 적절한 때에 끌어올려 말할 수 있겠지만 그때 까지 자신을 지켜주고 성숙시켜준다면 그 비밀은 아름다운 결핍입니다. 기다리는 마음과 성숙한 언어가 우리를 가꾸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