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강론
효과적인 강론
열심히 강론을 준비하고, 이를 세련되게 전달하는것이다.
이 목적을 성취하고자 다음 단계(요약)을 권한다.
사로잡기 시작할 때 신자들의 주의를 끌어라. 시간은 20초 정도면 된다. 간단한 질문이나 적절한 이야기, 가벼은 유머 등으로 관심을 낚아채라. 그러면 강론 중에 신자들의 생각은 멀리 달아나지 않을 것이다.
연결하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면 이제 하느님의 말씀을 부드럽게 초대하여 이끌어라. 그러면 신자들도 강론이 그들 각자를 향하고 있음을 이해하게 된다.
창조하기 강론의 핵심에 강론자의 신념을 불어넣어라. 창의성을 이용하라. 흥미롭고 개성적이며 시의 적절하게 하라. 열정을 다해 말하라. 말한 바를 믿고, 이를 보여 주라. 사목 체험으로 마무리하라.
중심으로 향하기 계속해서 신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긴장하고 집중하게 하라. 성경 말씀을 통해 하느님의 약속을 신자들에게 제시하라. 강론의 중심 메시지에 다시 초점을 맞추라.
결론짓기 이제 강론을 마칠 차례다. 반복하거나 다른 내용을 소개하지 말고 질문이나 과제 또는 예화로 끝맺는다. 이로써 신자들은 집에 가서도 강론 내용을 기억하고, 한 주 동안 생각하며 지낼 수 있다.
강론 내용의 5가지 형태
“강론은 그날 봉독된 성경의 내용 또는 미사통상문이나 그 날 미사의 고유 전례문에 대한 설명이어야 한다. (총지침 65항)
아돌프 아담은 내용상 5가지 강론 형태를 설명하였다. (‘성찬례’ p 76~78)
1. 준비된 언어로서의 미사 강론 : 내적 평화, 신앙 강화, 고통 해소, 긍정적인 삶에 도움을 준다.
2. 성경 해설의 미사 강론 : 그날의 축제 신비와 주님의 구원 행위를 전달하며 영 적 감동을 불러 일으킨다.
3. 미사 해설로서의 강론:그날 미사 전례문 가운데 일부와 상징적 행위를 해설한다.
4. 신비 해설로서의 미사 강론 : 최상의 강론 형태이다. 신비를 내적으로 이해하고 체험하도록 이끌어 줌으로써 변화된 삶으로 인도한 다. 주님의 현존이나 성찬 신비 체험이 중심이다.
5. 시대와 삶의 문제에 관한 미사 강론 : 현시대 상황에서 야기되는 문제들을 고려 하는 것이다. 신앙에 입각한 분명한 대답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
그리스도 중심이어야 함은 물론이다.
성 아우구스티노의 강론 방법 ( ‘그리스도 교양’ 4권, ‘사목’ 317호 참조)
- 웅변의 법칙을 좇기보다는 웅변가들의 말을 듣거나 글을 읽음으로써 쉽사리 웅변 술을 터득할 것이다.
- 비록 달변은 아닌지라도, 지혜를 갖고 말을 해야 하는 사람은 성경 말씀을 암기 하는 일이 꼭 필요하다. 자기 언어가 빈약하다고 느낄수록 그만큼 성경 말씀이 풍부해야 한다.
- 성경 저자들보다 더 지혜로운 자가 아무도 없을 뿐더러 그들보다 언변이 더 좋은 자도 없다.
- 가르치는 사람은 얼마나 훌륭한 언변으로 할까에 마음을 쓰지 말고 얼마나 명료 하게 가르칠까를 생각할 것이다.
- 언변의 위력보다는 기도의 경건함으로 자기가 이 일을 해낸다는 것을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을 위해 또 연설할 상대방을 위해서 기도함으로써 그는 발언자 이기에 앞서 탄원자가 되는 것이다.
- 가르칠 때는 차분하게, 책망이나 칭찬할 때는 절도 있게, 행동에 옮겨야 할 사람 들한테는 장중하게 발언하고, 설복시키는 데는 적절한 형식을 써야 한다.
- 말을 따르게 하는 데는 어조의 장중함보다 말하는 사람의 삶이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한다. ( “말에서나 행실에서나 사랑에서나 믿음에서나 순결에서나
믿는 이들의 본보기가 되십시오.” 1티모 4,12 참조 )
강론과 설교 (Homilia / Praedicatio)
1983년에 개정된 새 교회법은 평신도가 설교할 허락을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그것은 강론이 아니라 설교이며, 공소 예절이나 미사 전후에 할 수 있다.
설교는 일정한 주제를 가지고 신자들 앞에서 연설하거나 체험담을 이야기하는 것을 말한다. 강론은 사람의 입으로 전달되는 하느님의 말씀이다.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설명하였다. ( 1데살 2, 13 )
“우리는 끊임없이 하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전하는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때, 여러분이 그것을 사람의 말로 받아들이지 않고 사실 그대로 하느님의 말씀으 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 말씀이 신자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강론자가 타고난 이야기꾼, 연예인 또는 외향적인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교회 공동체를 이루는 것은 강론자의 힘이 아니라 하느님 말씀의 힘이다. 예언자 이사야는 55장 11절에서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 하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