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즐기는 법
삶을 즐기는 방법 / 倞 彬
삶을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중년에 접어든 우리는
건강을 챙기면서 운동하기를 좋아한다.
세월의 흐름을 거부라도 하듯이
중년에 접어든 우리는
공부보다 쇼핑을 좋아하고
만남을 좋아한다.
누군가 마음이 통하는 이를 찾는다.
내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친구를 그리워하면서
허지만 쉽게 마음 열수 있는 벗이 없다.
계산이 먼저고
자존심이 남아 있다.
때로 옹졸해 지기도 하면서
때로 다툼을 즐기는 듯 여겨진다.
며칠 전 식당에서
한 중년 여인의 고함소리에 놀랐다.
중년쯤이면 창피함도 잃어버릴까?
다 그런 건 아니지만
거리에서 자주 접하는
우리 중년의 모습에서 슬픔이 밀려온다.
예쁘게 늙는 법을 가르쳐 줄까?
아름답게 살아가는 법을 가르쳐 줄까?
하는 마음을 잠시 품어 보면서 아쉬움만 남긴다.
중년에 웬 공부냐고 하지만
공부는 나이의 개념이 없다.
배움에는 시작도 끝도 없듯이
나 자신과의 약속 하나다.
흐름을 놓칠 수가 없다.
흐름은 아주 급물결을 타고 있는 이 시대에
그 흐름의 변화를 타지 못하면 발전 없는 삶이 된다.
그 흐름을 벗 삼아서 난 자주 변해간다.
정보의 공유…….
남이 잘 되어야지
내가 잘 된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시기하고 질투하기보다
격려하는 마음이 그리운 현실이다.
남을 위해 기도하면
남이 잘되기를 바라면
그것이 곧 나에게로 되돌아옴을 알아야 한다.
그것이 삶을 즐기는 나의 공식이다.
내 공식은 나를 풀어준다.
난 늘 그런 생각 그런 말을 자주한다.
배움을 알아서 많이 가지고
그 많이 가졌던 것을 나누어 주자고…….
내가 아는 것이 있고
내가 가진 것이 있어야
내가 남을 도울 수도 있으니깐…….
언젠가는 이 말들이
한 알의 씨앗이 되어
열매가 맺혀 줄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