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들은 귀는 천년이요. 말한 입은 사흘이다

시릴로1004 2009. 8. 14. 09:31
 
 
들은 귀는 천년이요, 말한 입은 사흘이다


나는 바닷가 모래위에
글씨를 쓰듯 말하지만
듣는 사람은 쇠 철판에 글씨를
새기듯 들을 때가 있다.

역사가 시작된 이래, 칼이나 총에 맞아
죽은 사람보다 혀끝에 맞아
죽은 사람이 더 많다.

나는 지나가는 말로 아무 생각 없이
말을 하지만, 그 말을 들은 사람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때가 있다.

"들은 귀는 천년이요,
말한 입은 사흘이다"가 바로 그 뜻이다.

들은 귀는 들은 것을 천년동안 기억하지만
말한 입은 사흘도 못가 말한 것을
잊어버리고 만다.

좋은 말, 따뜻한 말, 고운 말 한마디
또한 누군가의 가슴에 씨앗처럼 떨어져
뜻밖의 시간에 위로와 용기로
싹이 날 것이다.
 
 
- 좋은 생각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