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향만교수 묵상집
완전함에 대하여
시릴로1004
2009. 8. 28. 09:26
완전함에 대하여
좋은 날 아침입니다.
아침 기도시간에 완전함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완전하신 주님이 창조하신 세계는 완전하지요. 그런데 우리의 삶은 늘 불안과 불완전 속에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어떻게 완전을 이해할 수 있는가? 라이프니츠는 완전할 수 있는 가능성과 그렇게 나아갈 수있는 인간의 의지야 말로 완전함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예정 조화설이지요. 저는 거기에 만족할 수 없습니다. 무고한 고통과 우연성을 이해할 길이 없기 때문이지요. 그러다 한 생각이 다가왔습니다. 완전함이란 완성이 아니다라는 생각입니다. 모든 것의 완성은 주님이 함께 하는데 있다는 것이지요. 고통은 주님이 함께 하실 때 완전한 고통이 된다는 것입니다. 죽음도 주님이 함께 하실 때 완전함 죽음이 됩니다. 기쁨도,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주님이 함께 하는 기쁨은 완전한 기쁨이며, 사랑은 완전한 사랑입니다. 우리의 삶은 주님이 함께 계실 때 완전한 삶이 됩니다. 그러니 어떤 정형이 있을 수 없는 완전함입니다. 모든 것은 있는 그대로 완전함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이 그것에 완전함을 이루어 주십니다. 배고픔도, 절망도, 죄의 모습도 주님 안에서 완전하게 됩니다. 벗어날, 안주할 어떤 모습이 아니고 완전한 내가 그안에 있습니다. 하느님은 저를 그렇게 완전하게 창조하셨습니다. 제가 그렇게 완전해야함을 오늘 깨달아 봅니다. 주님은 완전하십니다. 좋은날 되세요.
이향만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