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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포기하는 이유
시릴로1004
2009. 10. 13. 19:21
무슨 일을 얼마 정도 하다가 쉽게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왜 그런 것인가?
그냥 지금 그대로 살고 싶어서 그런것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현재보다 더 잘 살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나름대로 계획을 세우고 현재보다 나아질 수 있는 방도를 찾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시도가 한 번에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즉 실패의 체험을 하게 된다는 것이지요.
실패는 잘 알다시피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줍니다. 그런데 이 스트레스의 정도가 자신이 감당할 만한 때는 실패를 딛고서 다시 시도해보지만,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힘들 때는 포기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실패해서 얻게 되는 고통이 포기하는 고통보다 더 클 때 차라리 이대로 살자 한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심각한 문제는 이렇게 포기하는 삶을 살다보면 자칫 자신은 무슨 일을 하든지 되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병적인 자기평가에 빠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분들에게는 누구보다도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한 번의 실패 안에 하느님의 안배가 있었음을 깨닫고 산다면 죄절하지 않고 하느님께서 준비하신 곳으로 향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이 마음의 병을 치유한다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이기도 합니다.
-홍성남 마테오 신부님 강론집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