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향만교수 묵상집
영적직관
시릴로1004
2009. 12. 4. 09:57
영적직관
안녕하세요?
새주간 입니다. 어느덧 대림 첫주가 되었습니다. 저도 학기가 마무리 되어갑니다. 종강한 과목도 있습니다. 오늘 영성 수업에서 예수님의 부활사건에 대해서 강의를 하였습니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세상 끝까지 너희와 함께 있겠다"하신 말씀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참으로 주님은 저희와 함께 계십니다. 저희와 함께 기뻐하시고 슬퍼하시며 고통스러워하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곤경에 처하면 주님은 어디계신가 묻습니다. 주님은 진정 나와 함께 계신가 하고 말입니다. 세상 일을 살펴보면 정말 주님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우리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누구나 자신의 문제가 가장 큰 걱정입니다. "주님 저보다 더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을 도와주세요"하고 기도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고통은 저 난민들의 비인간적인 대우에 비하면 행복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입장이라면 누구를 먼저 생각하겠습니까? 모든 인류의 아버지인 하느님은 어떤 자식을 더 걱정하겠습니까? 이런 생각을 하면 청원의 기도를 드릴 수가 없습니다. 고통가운데 살아가는 형제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침묵 가운데 주님을 조용히 부릅니다. "당신이 저와 함께 계심을 압니다" 하고 말입니다. 기다리기 전에 이미 와 계시고 제가 미처 돌보지못한 형제에게 다가가 계신 주님을 바라봅니다. 제가 주님의 도구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하고 기도드립니다.
늘 희망의 새날을 마련하시는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좋은날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