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학우의 묵상글 모음

용서에 관하여 - 유토마스 아퀴나스

시릴로1004 2010. 3. 8. 09:22

 용서에 관하여 (루카복음을 중심으로)

 

✝루카복음서 1:77 죄를 용서받아 구원됨을 주님의 백성에게 깨우쳐 주려는 것이다.

✝루카복음서 3:3 그리하여 요한은 요르단 부근의 모든 지방을 다니며,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다.

✝루카복음서 5:20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사람아,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루카복음서 5:21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의아하게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저 사람은 누구인데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가? 하느님 한 분 외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단 말인가?’

✝루카복음서 5:23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 걸어가라.’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에서 어느 쪽이 더 쉬우냐?

✝루카복음서 5:24 이제 사람의 아들이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음을 너희가 알게 해 주겠다.” 그러고 나서 중풍에 걸린 이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 네 평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거라.”

✝루카복음서 6:37 “남을 심판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심판받지 않을 것이다. 남을 단죄하지 마라. 그러면 너희도 단죄 받지 않을 것이다.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루카복음서 7:36 죄 많은 여자를 용서하시다

✝루카복음서 7:47 그러므로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래서 큰 사랑을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적게 용서받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

✝루카복음서 7:48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

✝루카복음서 7:49 그러자 식탁에 함께 앉아 있던 이들이 속으로, ‘저 사람이 누구이기에 죄까지 용서해 주는가?’ 하고 말하였다.

✝루카복음서 11:4 저희에게 잘못한 모든 이를 저희도 용서하오니 저희의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루카복음서 12:10 사람의 아들을 거슬러 말하는 자는 모두 용서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루카복음서 17: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루카복음서 17:4 형제가 죄를 지으면 몇 번이고 용서하여라.

루카복음서 17:4 그가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루카복음서 23:34 그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그들은 제비를 뽑아 그분의 겉옷을 나누어 가졌다.

✝루카복음서 24:47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루카 복음서에는 용서에 관해 여러 가지 비유가 있다.

그 중에서 17장 1절에서 4절까지가 용서에 대한 가장 핵심적인 비유가 된다고 생각한다.

이 17장 1절에서 4절까지의 비유 속에서 용서와 회개에 대해 묵상해본다.

 

✚본문

루카복음 17 장

 

남을 죄짓게 하지 마라 (마태 18,6-7 ; 마르 9,42-42)

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그러한 일을 저지르는 자!

2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것보다,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내던져지는 편이 낫다.

3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라.”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고, 회개하거든 용서하여라.

형제가 죄를 지으면 몇 번이고 용서하여라. (마태 18,15-15 ; 마태 18,21-22)

4 그가 너에게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 한다.”

 

✚ 묵상

 

✝ 예수님의 관찰, 판단, 실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스스로 짓는 죄보다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의 말이나 행동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죄에 대해 말씀하시고 싶어 하신다. 인간 사회에서 생활하다보면 본인 스스로 죄를 짓는 경우보다는 무의식적인 행동이나 말로써 남에게 죄를 짓게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생각하신 듯하다. 특히 2절의 작은이들이라는 구절에서 보면 가진 자가 사회적으로 약자에 대한 배려를 잊은 것도 그들을 죄짓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신 듯하다.

3절에서는 스스로 조심하라고 경각심을 주신다. 또한 형제가 죄를 짓거든 꾸짖으라는 말씀에서는 정의의 실현을 위해 감싸거나 침묵하는 것이 사랑이 아니라는 말씀을 하신다. 다만 회개하기를 기다려 용서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미워하지 말라는 것이다. 특히 4절에서 무한한 용서를 강조하신다. 이는 하느님의 사랑이 그러함을 비유적으로 설명하신 곳이다. 사랑이란 무한한 포용과 용서와 화해라는 것을 말씀하신다.

 

  ✚ 결론

 

루카복음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묵상 병행구절로 마태오 복음 18장 23절에서 35절의 말씀을 함께 묵상하였다. 이 매정한 종의 비유에서와 같이 우리는 많은 빚을 탕감 받은 종의 입장이다. 그러하기에 받은 은혜를 역시 이웃에게 나누어주지 않을 때에는 우리는 악한 종처럼

빚의 몇 배를 다시 갚아야할 것이다. 이 비유의 마태오복음 18장의 마지막 구절인 35절의 말씀을 깊이 마음에 새겨본다.

 

마태오 복음 18장 23절에서 35절

 

매정한 종의 비유

23 “그러므로 하늘나라는 자기 종들과 셈을 하려는 어떤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24 임금이 셈을 하기 시작하자 만 탈렌트를 빚진 사람 하나가 끌려왔다.

25 그런데 그가 빚을 갚을 길이 없으므로, 주인은 그 종에게 자신과 아내와 자식과 그 밖에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갚으라고 명령하였다.

26 그러자 그 종이 엎드려 절하며, ‘제발 참아 주십시오. 제가 다 갚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7 그 종의 주인은 가엾은 마음이 들어, 그를 놓아주고 부채도 탕감해 주었다.

28 그런데 그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을 빚진 동료 하나를 만났다. 그러자 그를 붙들어 멱살을 잡고 ‘빚진 것을 갚아라.’ 하고 말하였다.

29 그의 동료는 엎드려서, ‘제발 참아 주게. 내가 갚겠네.’ 하고 청하였다.

30 그러나 그는 들어주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가서 그 동료가 빚진 것을 다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었다.

31 동료들이 그렇게 벌어진 일을 보고 너무 안타까운 나머지, 주인에게 가서 그 일을 죄다 일렀다.

32 그러자 주인이 그 종을 불러들여 말하였다. ‘이 악한 종아, 네가 청하기에 나는 너에게 빚을 다 탕감해 주었다.

33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푼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34 그러고 나서 화가 난 주인은 그를 고문 형리에게 넘겨 빚진 것을 다 갚게 하였다.

35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