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 6,30-44: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마르코 6,30-44)
(참고) 여기서 마르코 사가는 우리에게 복음의 전도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군중의 요구를 거부할 수 없다. 그는 군중을 위해서 항상 일해야 한다. 이 부분을 잘 읽어보면, 구약에서 기다린 참된 목자가 우리 가운데 와 계시다는 사실이다. 그 목자는 빵과 말씀으로 흩어진 백성을 모은다. “목자 없는 양과 같은 그들을 측은히 여기시어 여러 가지로 가르쳐 주셨다”(6,34).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군중을 풀밭에 떼 지어 앉게 하라고 이르셨다. 군중은 백 명씩 또는 오십 명씩 모여 앉았다”(6,39-40) 이 조직은 구약에서 하느님의 백성의 조직을 말한다. 12사도와 남은 빵을 위한 12광주리는 나누어준 음식이 아무리 퍼내도 끝이 없다는 뜻이다. 주님의 잔치에 모든 인류가 초대를 받고 있다. 딴 곳에도 배고픈 사람들이 있다. 이 잔치에 대해서 사도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
(관찰) 1. 30-33절 예수님과 사도들이 가까이 지냈다는 것. ▶ 내가 속한 교회의 단체(공동체) 안에서 서로의 관계는 어떤 것인가? 삶을 나누고 있는가?(30절) 안 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2. 35-36절 해야 할 것을 보지만 사도들이 아무 것도 안 한다. 필요한 것이 너무 커서 무력함을 느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갖고 있것을 보라고 요구하셨다. ▶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기 위해서, 내가 가진 것을 알고 있는가?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작은 것들을 알아볼 줄 아는가?
(판단) 예수님이 사도들을 행하게 하신다. ▶ 만나는 사람들 가운데서 나는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나? 41절과 14,22-24을 비교해 보자. 공통점은 무엇인가? 이 예수님의 기적의 의미는 무엇인가?
(실천) 미사에서 예수님은 말씀과 빵을 주시면서 당신의 백성을 만드신다. 봉헌 때 예수님이 우리 각자에게 “네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하신다. ▶ 내 이웃이 예수님의 잔치에 참석할 수 있도록 나는 무엇을 봉헌할 수 있는가?
1. “주 야훼가 말한다. 보아라. 나의 양떼는 내가 찾아보고 내가 돌보리라”(에제 34,11). “좋은 목장을 찾아다니며 기르리라. 이스라엘의 높은 산들이 목장이 되면 그들이 좋은 목장에서 쉬기도 하고 이스라엘의 이 산 저 산에서 기름진 풀을 뜯기도 하리라”(34,14-15). “야훼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푸른 풀밭에 누워 놀게 하시고…”(시편 23).
2.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유능한 사람들을 골라내어 백성의 지도자로 삼았다. 천 명을 거느릴 사람, 백 명을 거느릴 사람, 오십 명을 거느릴 사람, 십 명을 거느릴 사람을 세워 늘 백성을 다스리게 하였다”(탈출 1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