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수욱신부님의 그리스도의 시선

마르 8,14-27: 그들의 누룩을 조심하라. 베싸이다의 소경

시릴로1004 2010. 3. 8. 09:47

그들의 누룩을 조심하라. 베싸이다의 소경

(마르코 8,14-27)

 

 

(참고)

이곳에서는 예수님과 제자들 사이에 오해가 벌어진다.

제자들이 자기 사명을 별로 이해하지 못하고 깊이 받아들이지 않으니까 예수께서 걱정하신다. “아직 모르겠느냐?”: 9번이나 마르코복음에서 나온다(참조 : 4,13-6,52; 7,18-8,17.18 ; 8,21-8,33 ; 9,10-9,32). 그래서 예수님이 제자들을 위험에서 보호하고 싶어서, 그들이 바리사이파 사람들처럼 행동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3,6 ; 7,1-13 ; 8,11-13에서 바리사이파 사람들의 행동이 나타나고 6,16에서 헤로데왕이 예수님의 신분에 대해서 잘못 생각하는 것이 잘 나온다. 누룩이라는 말은 부정적인 의미의 표현이다. 예수님을 받아들이도록 제자들은 마음이 깨끗해야한다. 그렇지만 그때 제자들이 빵을 안 가졌으니까 걱정하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의 의미를 알아듣지 못했다. 8,22-26과 7,31 -37절 비슷하다. 이 두 표징을 통하여 어떻게 예수님이 제자들의 마음을 조금씩 열어주셨는지 복음사가는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 같다. 성서에서 눈과 귀와 마음은 하나로 본다.

 

(관찰)

1. 8,14-16절에 제자들이 물질적인 것에 정신이 빠져서 예수님의 깊은 말씀을 들을 수 없다.

▶ 우리 생활 안에서 무슨 걱정이 있는가? 이것은 나와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어떻게 방해하고 있는가?

 

2. 8,22-26절과 7,31-37을 비교해보자. 이 두 표징들을 군중은 이해하지 못했다. 이 두 사람의 변화(치유)를 많은 사람이 알아보지 못했다.

▶ 내 개인적인 변화와 다른 사람들이 변화된 것을 볼 줄 아는가?

 

(판단)

1. “벌써 다 잊어 버렸느냐?” 예수님이 제자들을 기억하게 하신다. 이것은 바로 사도적 성찰이다.

이 두 사건을 통해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무엇을 이해시키고 싶어하셨는가?

 

2. 모든 사람들이 빵을 먹었어도 남은 빵이 있었다. 제자들이 모든 사람들을 먹일 수 있다는 힘을 경험했지만 아직도 자기 자신에 대해서 걱정한다. 예수님이 그들에게 서로 형제로서 관심을 갖도록 하였는데 매우 어려운 작업이었을 것이다.

▶ 그리스도께서 나에게 사명을 주시고 싶어하시는 것을 나는 느꼈는가?

 

(실천)

 

나도  어둠 속에서 예수님에게 눈을 뜨게 해달라고 할 수 있는가?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