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에 관해

[스크랩] ♥하느님은 의사가 거머리를 사용하듯 인간들을 쓰신다.

시릴로1004 2010. 6. 3. 12:15

 

 

 

 

♥하느님은 의사가 거머리를 사용하듯 인간들을 쓰신다.

성 그레고리오는 똑같은 진리를 또 다른 방식으로 우리에게 알려 준다. 한 의사가 거머리 요법을 처방했는데,

이 작은 생물은 환자에게 달라붙어 그의 피를 마지막 한 방울까지 빨아 낼 듯이 피를 빼는 일에 몰두한다. 그러나 의사의 의도는 환자에게서

나쁜 피를 제거하여 치유하는 것일 뿐이다. 따라서 거머리의 탐욕스러운 식성과 거머리를 사용하는 의사의 목표 사이에는 아무 공통점도 없다. 또한 환자 역시 거머리의 탐욕스런 식성을 보면서도 아무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그는 거머리를 해롭다고 생각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거머리에 대한 역겨운 느낌을 극복하려 애쓴다. 마찬가지로 그는 의사가 치료에 필요해서 거머리 요법을 쓴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거머리의 행동에 협조한다. -<당신의 잔 속에 담긴 희망>에서



하느님은 의사가 거머리를 사용하듯 인간들을 쓰신다. 
따라서 우리에게 무슨 일인가를 행할 권한을 받은 사람들의 
격정에 집착하거나 그들의 악의적 의도를 걱정하지 말아야 하고 
어떤 반감에 휘말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실 그들의 개인적 의도가 어떠하든 간에 그들은 

언제나 선과 지혜와 무한한 권능의 하느님- 그것이 우리에게

유익하다면 그들이 우리에게 행동하는 것을 허락하실-의 손에 의해

움직이는 구원의 도구일 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그들의 침해를 물리치기보다 환영하는 쪽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의 침해는 곧 하느님의 침해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모든 피조물에 해당되는 이야기다. 어떤 피조물도 높은 데로부터 그런 권한을 받지 않고서는 우리에게 어떤 침해도 끼칠 수 없다. -상 동- ---------------------------- 오늘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세요.

 

 

 

 

 

출처 : 가톨릭 영성의 향기 cafe
글쓴이 : rebecca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