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안젤라 미스트라 선생님의 '주님의 기도'
시릴로1004
2010. 7. 17. 17:29
길에 계시며
날마다 우리 삶에도 계시며
온 세상에 계시며
우리들의 투쟁 안에도 계신
우리 아버지, 우리 어머니.
당신의 이름과 뜻이 알려지게 하시며
정의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당신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대로
나눔을 살게 하시고
여기저기서 착취당하고 있는 이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며
억눌린 모든 이들이 존엄성을 갖고 살게 해주소서.
당신께서 시작하셨던 일을 우리가 계속할 수 있도록 힘을 주시고
모든 남성과 여성들이 새롭게 관계 맺고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사회를 만들 방법을 알려주소서.
우리들의 자만과 우리들의 권력욕에서 해방시켜 주시고
우리의 손이 예수님의 나눔과 일치의 행동을 계속하게 해주소서.
우리의 한계를 예수님의 시선으로 극복하게 해주시고
부와 돈과 특권에의 이끌림에 맞설 용기를 주소서.
소비 사회와 그 그릇된 안전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을 주시고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연대할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아멘.
선생님은 국제가톨릭형제회(AFI 아피) 회원으로 1957년 27살의 나이로 한국에 온 뒤 국제가톨릭형제회 회원을 양성하고, 한국사회의 그늘진 자리에서 따뜻한 언니로 평생 지내다가 지난 7월 10일 선종했습니다. 관련 내용은 링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