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제자리가 아니면 잡초가 된다

시릴로1004 2010. 9. 9. 09:35

♧ 제자리가 아니면 잡초가 된다 ♧

 

"엄밀한 의미에서 잡초는 없습니다.
밀밭에 벼가 나면 잡초고,
보리밭에 밀이 나면 또한 잡초입니다.
상황에 따라 잡초가 되는 것이죠.
산삼도 원래 잡초였을 겁니다."


오호라!
상황에 따라 잡초가 된다.
이 얼마나 의미심장한 말이냐.
사람도 한 가지다.
제가 꼭 필요한 곳, 있어야 할 곳에 있으면
산삼보다 귀하고,
뻗어야 할 자리가 아닌데 다리 뻗고 뭉게면
잡초가 된다. 





그가 17년간 산하를 누비며 들풀의 씨를 받는 동안,
마음 속에 스쳐간 깨달음이 이것 하나 뿐이었으랴만,
이 하나의 깨달음도 내게는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참으로 달고 고마운 말씀이다. 


타고난 아름다운 자질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잡초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보리밭에 난 밀처럼, 자리를 가리지 못해
뽑히어 버려지는 삶이 너무나 많다.
지금 내 자리는 제 자리인가?
잡초는 없다
  자리를 가리지 못해 잡초 (망초)가 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