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릴로1004
2011. 1. 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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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부르심은 계속됩니다.
그분은 항상 부르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 같은 하느님의 호소의
특징이 드러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기억속에 또는 수첩에 기록하여
더 이상 잊지 않는 그런 순간들입니다.
아브람은 그 부르심을 더 이상 잊지 않았습니다.
"네 고향과 친척과 아비의 집을
떠나 내가 장차 보여 줄 땅으로 가거라."(창세 12,1)
실제로 그는 그의 고향을
떠나 그 목소리를 따라 갔습니다.
"아브람의 나이는 칠십오 세였다.
아브람은 아내 사래와 조카 룻과 하란에서 모은 재산과
거기에서 얻은 사람들을 거느리고
가나안 땅을 향하여 길을 떠났다."(창세 12,4-5)
하느님의 부르심은 이 지상의 인간에게
빛이 빛나는 순간입니다.
그것은 한밤중에 갑자기 나타나는 달빛이며,
안개를 가르는 빛줄기이고, 구름 속에서
드러나는 별이며 폭풍우치는 바다 위의 등대입니다.
그 부르심이 나타난 뒤에는 어디로 갈지 알게 됩니다.
주님께서 아브람이나 성 프란치스코에게 말씀하신
방법을 알려고 애쓰는 사람이 있습니다.
헛된 일입니다.
결코 아무것도 알지 못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원하시는 것을 알려 주기에
적당한 방법으로 각 사람에게 나타나십니다.
그분께는 그 방법이 무궁무진합니다.
그분은 마리아께는 천사의 형상으로 나타나셨고,
요셉에게는 꿈을 통해 말씀하셨으며,
모세에게는 꺼지지 않는 불길 속에서,
엘리야에게는 등뒤로 부는 아주
부드러운 미풍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분이 말씀하셔야 하고 사람은
귀기울여 듣고 깨달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그분이 말씀하시지 않는다면 어떤 목소리가
우리의 무서운 고독에 이를 수 있겠습니가?
만일 그분이 부르시지 않으신다면 누가 우리를
우리의 하찮음에서 해방시켜 주겠습니까?
우리의 신앙은 하느님께서 요구하시는 확신에 기인합니다.
그 확신은 우리를 그분이 원하시는 곳으로 인도하고,
우리의 행복을 창조하고, 우리의 목적을 실현시키고
우리의 갈증을 채워 주기 위해
맨 먼저 우리의 고립을 부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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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를로 까레또의 매일 묵상 중에서
♬ 내가 너를 불렀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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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가톨릭 교리신학원 총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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