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상식

예수 부활 대축일

시릴로1004 2013. 4. 7. 18:37

3월31일(일) 음2/20

예수 부활 대축일

[이콘] 마르코복음서에 의한 이콘.러시아.16세기경



 





요한20,1-12

1 안식일 다음 날 이른 새벽의 일이었다.
아직 어두울 때에 막달라 여자 마리아가 무덤에 가 보니 무덤을 막았던 돌이 이미 치워져 있었다.
2 그래서 그 여자는 달음질을 하여 시몬 베드로와 예수께서 사랑하시던 다른 제자에게 가서
"누군가가 주님을 무덤에서 꺼내 갔습니다. 어디에다 모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고 알려 주었다.
3 이 말을 듣고 베드로와 다른 제자는 곧 떠나 무덤으로 향하였다.
4 두 사람이 같이 달음질쳐 갔지만 다른 제자가 베드로보다 더 빨리 달려 가 먼저 무덤에 다다랐다.
5 그는 몸을 굽혀 수의가 흩어져 있는 것을 보았으나 안에 들어 가지는 않았다.
6 곧 뒤따라온 시몬 베드로가 무덤 안에 들어 가 그도 역시 수의가 흩어져 있는 것을 보았는데
7 예수의 머리를 싸맸던 수건은 수의와 함께 흩어져 있지 않고 따로 한 곳에 잘 개켜져 있었다.
8 그제야 무덤에 먼저 다다른 다른 제자도 들어 가서 보고 믿었다.
9 그들은 그 때까지도 예수께서 죽었다가 반드시 살아나실 것이라는 성서의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10 두 제자는 숙소로 다시 돌아 갔다.
11 한편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던 마리아가 몸을 굽혀 무덤 속을 들여다 보니
12 흰 옷을 입은 두 천사가 앉아 있었다.
한 천사는 예수의 시체를 모셨던 자리 머리맡에 있었고 또 한 천사는 발치에 있었다.







주님 부활 대축일

초기 교회의 파스카 대축일은 거룩한 밤(성토요일)에 시작하여 새벽이 되기 전에 끝마쳤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은 향료를 가지고 간 여인들에게 전한 천사의 말로부터 시작하여
저녁 무렵에 사도들에게 예수님께서 나타나신 사건에 이르는 수많은 사건에 대한 기억을
파스카 주일 전체에 걸쳐 되새기기를 원하게 됩니다.
그래서 4세기 예루살렘에서는 오후에 거행하는 전례가 생겨납니다.

또 7세기에 이르러서는 로마 교회에서 파스카 저녁기도를 거행하였다고 합니다.
오후에 새 영세자들과 신자들은 라떼란 대성전으로 모여
’기리에 엘레이손’을 부르는 가운데 성직자가 행렬을 지어 입당함으로써 저녁기도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후 중세기에 수많은 예절들이 생겨나고 이 예절들은 부활절 아침의 특징적인 전례로 자리잡게 됩니다.
9세기에는 파스카 전야의 마지막 전례에 참여한 사람들이 서로 친교의 표시를 하며
’주님께서 참으로 부활하셨습니다’하며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이러한 전통은 최근까지도 동방 전례에서는 남아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한 두 번은 본 영화「부활」에는 이러한 장면이 있습니다.

이날 새벽에 드리는 미사에는 베드로와 요한이 빈 무덤을 발견하는 부분을 읽습니다.
이 복음 구절은 전야에 읽었던 천사가 여인들에게 발현하는 기사와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발현한 기사 사이에서 시간적으로 중간에 해당하는 대목입니다.
말씀의 전례는 베드로가 예수님의 파스카를 증언하는 부분(사도 10, 34-43)으로 시작합니다.
이 구절을 시작으로 성령 강림 때까지 사도행전은 계속해서 읽혀집니다.
이어서 그리스도의 파스카를 유다인의 파스카와 비교하는 바오로의 글(1고린 5, 6-8)이나
그리스도인들에게 사람답게 살 것을 촉구하는 글(골로 3, 1-4) 가운데 하나를 읽기도 합니다.






쇠못에 뼈가 어스러지고
가시관에 찔린 피가 온 얼굴에 흘러 내리는데
옆구리 깊숙히 창에 찔리며 참혹히 죽어가신 예수님

그러나 어머니와 제자들 앞에 영광으로 부활하시니
이 죄인도 이제는 눈물을 거두옵니다.

알렐루야!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이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