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존중 1 송봉모 신부
꿈의 존중 (1)
모든 꿈이 다 귀하고 중요하다. 그 까닭은 무의식 때문이다.
꿈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무의식은 엄연한 현실이다.
우리가 무의식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것을 평소에 의식하지 못하기 때문이지,
그것이 좋지 않거나 실재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꿈을 통해서 무의식의 세계를 알면 알수록 일상에서 다반사로 일어나는 사소한 사건에
지배받지 않으면서 날마다 새롭게 태어나듯이 통합된 삶을 살아 갈 수 있다.
우리가 꿈에 주의를 기울이게 되면 우리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다른이들과의 관계에서 일어난 갈등의 원인도 알 수 있다.
무의식 세계를 보고 그 안의 그림자를 의식하면 의식할수록
그림자 투사를 적게 하게되고, 관계 안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누구의 그림자가 문제를 일으켰는지 분별하게 되고
내 문제와 다른 사람의 문제를 구분할 수 있게 된다.
늘 균형을 유지하면서 생기있게 살고 싶다면 무의식 세계가 보여주는
꿈을 매일같이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무의식은 고갈되지 않는 영혼의 깊은 샘이요,
이 샘물에 이르는 길은 꿈을 통해서이다.
의식 세계에서 뽑아내는 에너지는 빨리 고갈되지만,
무의식 세계에서 뽑아내는 에너지는 고갈되는 일이 없다.
바로 이 무의식 세계로 들어가는 유일한 통로가 바로 꿈이다.
꿈은 우리에게 고갈되지 않는 깊은 샘으로부터 맑은 생수를 공급해주는 역할을 한다.
꿈을 보고, 자기 삶을 정리하는 이들은 하루를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나는 매일같이 거의 40분정도 꿈을 꾼것을 적고, 그 꿈 앞에 머물러 있기도 한다.
그러고 나서 하루를 시작하면 몸과 마음이 잘 정돈되고 탄력있는 하루를 지낼 수 있다.
많은 이들은 상쾌하게 아침을 시작하지 못한다.
눈을 뜨자마자 밀려오는 근심과 걱정, 해야 할 일들이 가슴을 누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간밤에 꾸었던 꿈을 보는 이들은 세속을 향한
근심이 아니라 영혼의 샘, 무의식이 주는 생명력을 받기때문에
무거운 마음보다는 새날을 살아갈 의욕을 갖는다.
◆ 송봉모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