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지는 이야기에 의하면 1263년(혹은 1264년) -성체성사 신비에 대한 신학적 논쟁이 일어나던
시기-늦은 여름에 피에트로 다 프라하라는 보헤미아의 한 사제가 축성된 빵과 포도주의 실제 현존
에 의심을 품고 '볼세나'에서 미사를 거행하면서 간절한 기도를 통해 "하느님께 의탁하는 사람에게
베풀어 주시는 강한 마음과 전적인 투신"을 청하였는데, 그가 성체를 축성하여 자르자 제병은 순식
간에 묵직한 살덩이로 변했고 성작까지 피로 얼룩졌다.
미사가 끝나고 그는 제의실을 도망쳤으나 도저히 양심을 속일 수가 없어 잠시 오르비에또에 머물
르고 있던 교황 우르바노 4세에게 고백하였고, 우르바노 4세는 오르비에또의 주교 자코모를 보내
사건을 조사하게 하고 관련된 기물들을 가져오게 하였는데, 전하는 바에 의하면 이때 동행한 신학
자는 토마스 아퀴나스와 바노레죠의 보나벤투라였다고 한다. 우르바노4세는 피에 젖은 성체와 제
대보를 공개하고 오르비에또의 주교좌성당에 안치하였다
1512년 라파엘로는 볼세나의 성녀 크리스티나 성당에서 하룻밤을 머물렀는데, 후에 이곳에 '볼세
나의 미사'를 그렸다./ 순레영성 -가톨릭교리신학원 |
|
| |
오르비에또 대성당
| |
전 이 성당을 좋아해요.
오르비에또는 이 성당을 보려고 가는 것이죠.
대리석을 섬세한 레이스조각처럼 짜놓은 것 같지요.
성당 안이예요.
보면 볼수록 감탄하게 되요.
진부하지만 장인정신이라고 말해야 할까요...
이 성당을 완성하는데 300년이 걸렸고 이 성당을 짓는데 참여한 예술가가 320명이 된다네요.
오르비에또 사진 찍기가 어렵던데 마침 좋은 사진이 생겨서요.
요즘이 관광 다니기 참 좋은 계절이랍니다. 빛이 너무 아름다운 것 같아요.
|
아기자기 오르비에또 | |
저번에 오르비에또에서 남은 아기자기한 사진들이 아까워서요.
볼때마다 그냥 지나쳤는데 이제와서 하나 사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오르비에또뿐만 아니라 이태리 작은 마을에 가면 이런 토속 공예품을 파는 곳이 많습니다.
거북이도 있고요........
와인 파는 곳 간판이 참 이쁘지요.
간판도 이쁘고......
목공예품 파는 곳이었나봅니다.
아무래도 오르비에또로 다시 쇼핑을 가야할듯.......ㅎㅎ
같이 갈까요?^^
기웃기웃 예쁜 상점이 참 많더라는....
|
볼세나 : 오르비에또에서 남서쪽으로 Bolsena湖의 북동쪽 기슭에 있다 | |
. | |
아주 작은 마을 볼세나를 둘러본다. 와인가게 앞이다. 안을 들여다보니 독일에서 온 가족이 와인을 시음하고 있다가 하이,하고 활짝 웃어준다.
볼세나의 소박한 성당
지금도 우리를 굽어보고 계실까.
기와로 덮은 지붕
볼세나는 크고 깨끗하고 쾌적한 호수를 가진 마을이다. 리조트 시설이 잘되어있다.
아름다운 호수 마을이건만 관광객들도 거의 돌아가고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 지경이다. 로마근처에 아름다운 호수가 많으니 로마에서 두시간 반쯤 걸리는 여기까지 오는 사람은 별반 없는 듯 하다. 드믄드믄 보이는 사람들도 거의 독일이나 스위스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볼세나를 본것으로는 너무 허전하여 노르치아 숲으로 가보기로 하고 가는길의 계곡들. 한국사람들은 계곡을 좋아한다며 보는대로 차를 세웠다.
너무 깨끗해서 발을 담그기가 조심스러웠다. 실제로 이탈리아의 계곡들은 손을 담그는 것조차 불법인 곳이 많다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에게 있는 6 가지 감옥 (0) | 2009.07.21 |
---|---|
길 끝에서면 모두가 아름답다 (0) | 2009.07.18 |
어느날 문득... (0) | 2009.07.15 |
가깝다는 이유로... (0) | 2009.07.14 |
유머 한 마디가 대화를 부드럽게 (0) | 2009.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