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의와 도덕과 길을 찾지만
검고 흰 종이에 머무는 단어들로써
종이 위에 쓰인 법을 떠받들고,
생명을 주지 않는 법을 집행하고,
우리 이웃을 가두는 법을 사랑하고 있다.
우리는 안락한 가정, 제도, 교회 안에서,
배우자들과,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방어하고, 보호하고, 믿고
졸부들이 도망가듯
가난한 이를 가두고, 억눌린 이를 억누르고
잡힌 이를 다시 잡아들이고 있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우리 편인 척하고
하느님께서 집행자이신 것처럼 꾸민다.
- 루스 맥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