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 서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루카23,24)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 그 숱한 고통과 모욕을 당하신 후에도 당신의 첫 말씀은 용서의 말씀이었습니다. 당신은 진정한 용서를 봉헌하신 첫 사람이 되셨습니다.(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의 시간들, p223,가톨릭출판사)
성부의 시선
* 이스라엘이 한 분이신 하느님과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 님을 사랑하고 있는지를 보신다(신명6,4-5;마태22,37)
너희의 죄가 진홍빛 같아도 눈 같이 희어지고, 다홍같이 붉어도 양털같이 되리라(이사 1,18)와 같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구원으로 이끄시는 사랑이시다.
* 제자들과 믿는 사람들이 거룩하고 완전하게 되는 것이다(마태5,48; 1데살4,3)
언제나 기뻐하고, 끊임없이 기도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이다(1데살5,17-18)
* 이웃을 용서하는 마음을 보신다(마태6,12)
* 하느님 나라의 자녀가 되는 것이다
성부의 판단
* 당신 백성의 죄를 용서해 주고 구원을 하여 다시 당신 백성으로 권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시기로 함.(Incarnatio)
-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느님 사이를 갈라놓았다(이사59,2)
-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뉴엘이라 할 것이다(이사7,14)
성부의 실천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에 보내시어 다윗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 마리아를 찾아가 아들을 낳을 것을 청하게 하심(루카 1,26-31참조)
성자의 시선
*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13,34-35), 네 이웃을 네 자신 처럼 사랑해야 한다(마태22,39). 성부와 이웃과 제자 상호간에 사랑에 시선을 두신다.
*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여라(마태5,44;루카6,27-28)
* 성부의 뜻을 실천하고 그분의 일을 완수하고 땅에서 성부를 영광스럽게 하는데 있다
(마태7,21;요한4,34; 17,4 참조)
* 제자들과 예수를 믿는 자들이 성부, 성자와 같이 하나가 되고 거룩하게 되게 하는 것이다 (요한17,11:17)
* 세상 창조 이전부터 아버지께서 주신 영광을 제자들과 믿는 사람들이 보게 되는 것이다 (요한17,24)
* 제자와 믿는 사람들이 구원을 받게 하려는데 있다.(요한5,34)
* 예수를 믿는 자들의 믿음을 보신다. (중풍병자, 마태9,2; 백인대장의 믿음,루카7,9)
성자의 판단
* 성부의 뜻을 실천하고 완성하기위해 십자가의 처형을 받아들이신다.
- 게세마니의 기도, 아버지 이 잔이 비켜 갈 수 없는 것아라서 제가 마셔야 한다면,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마태26,42)
성자의 실천
*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마르1,15).
* 참 행복에 관해 설교하시다(마태5,3-12)
* 하늘나라에 대해 비유로 말씀하시다(보물비유와 상인의 비유, 그물의 비유 마태 13,44-50)
* 기적으로 하느님의 권능을 알려 주시다(치유기적, 물위를 걸으심과 같은 자연기적,)
-마태8,9장 참조, 라자로를 살리심 요한11,38-44.
* 제자를 뽑으시고(루카6,12;마태10,1), 파견하시고(마르6,7-13), 땅 끝까지 파견을 명하시 다(마태28,20;사도1,6-8)
* 수난 받으시고 십자가에 매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시다(kergma)
* 내가 세상을 이겼다(요한16,33), 다 이루어졌다(요한19,30)하시고 성부의 뜻에 순명하심
* 용서의 말씀에 대해서
- 주님의 기도중에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듯이 저희 잘못을 용서하시고(마태6,12)
- 너희가 다른 사람의 허물을 용서하면,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 다(마태6,14-15)
- 중풍병자에게 너는 죄를 용서 받았다(마태9,2), 죄 많은 여자를 용서(루카7,49)하심.
- 형제가 죄를 지으면 일흔일곱 번까지도 용서해야 한다(마태18,22)
-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짓고 일곱 번 돌아와 회개합니다. 하면 용서해 주어야한다(루카 17,4)
- 주님께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콜로3,13;에페4,32)
-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요한20,23)
- 그분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그분의 이름으로 죄를 용서받는다는 것입니다(사도10,43)
- 요셉의 형들은 요셉에게 악을 꾸몄지만,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선으로 바꾸셨습니다(창세 50,17-20) 형님들을 용서하면서.
- 모세가 금송아지 신상을 만든것에 대해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다(탈출32,31)
- 다윗이 밧세바와 정을 통한 후 나탄예언자가 다윗을 나무라면서 주님께서 임금님의 죄 를 용서하셨으니 돌아가시지는 않겠습니다(2사무12,13)
- 주님, 저의 죄가 크니 당신 이름 생각하시어 용서하소서(시편25,11)
나의 시선
* 항상 주님을 바라 보았나?
* 주님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것을 기억하고 실천하려고 하였는가?
- 가난한이, 병든자, 굶주린 이, 세상에서 소외된 약자편을 돌아 보았는가?
나의 판단
영세를 받은지는 50년이 넘었으나 무늬만 신자였지 별로 주님의 일에 봉사한적이 없었다. 주일 미사만 잘 지내고 있으면 모범 신자로 생각하였다. 그래도 년 성경 통독 일회를 목표로 하고 실행하였으니 나름대로 괘 잘난 신자같아 보였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처음의 뜻은 퇘색되어 갔고 나중에는 슬그머니 이런 것들이 합리화 되어 당연한 것처럼 여겨졌다. 이렇게 악마는 교묘하게 나를 유린하였다.
몇 차례의 시련과 고통을 통해서 조금씩 주님의 섭리에 대해 눈이 뜨이기 시작했다. 마치 사울에서 비늘이 떨어져나가 주님을 뵈었던 것 같이...그런데 주님은 사랑하는 사람은 훈육하시지만 아들은 채찍질 하신다고 하시는데 마치 나는 아들인 것 같이 그 고통이 매서웠다. 바오로 사도는 히브리서에서 모든 훈육이 당장은 기쁨이 아니라 슬픔으로 여겨지나 나중에는 그것으로 훈육된 이들에게 평화와 의로움의 열매를 가져다 준다고 하셨으니 맥 풀린 손과 힘 빠진 무릎을 세워 바른길을 달려가야 하겠다.
나의 실천
주님께서는 나에게 혹독한 훈련을 시킨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다.
이제 믿음이라는 것을 어렴프시 알게 되었고 그 실천이 뒤 따라야 주님 보시기에 합당한 예배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로마서에 여러분의 몸을 제물로 받치십시오 하시는 말씀에 일치되는 행위를 힘 단는데까지 실천하고자 한다. 그리고 주님께서 힘을 달라고 청하고 있다.
주님께서 축복을 주셔서 생전에 생각해 보지도 못했고 그러한 것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만 알았던 이곳 영등포 주변의 윤락가와 노숙인을 상대로 봉사하게 되었으니 인생무상을 느낀다. 이곳 생활이 일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이들 안에 하느님께서 숨결을 넣어주신 그 영은 어디에 있을까? 하느님의 모상(imago Dei)을 찾을랴고 애를 써 본다.
이곳에서는 이분들을 만나는 것이 익숙해져 있지만 봉사를 떠나 다른 곳에서 이분들과 같은 분을 만났을 때 어딘가 주춤해 지는 것을 보면 아직도 초보중에 초보인가 보다. 생각에서 마음으로 빨리 흡수되도록 주님께 청하여 주님을 만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주님이 내 안에 계시고 내 안에 주님이 계시는 것을 온전히 느낄 때 까지 바오로 사도가 나는 훌륭히 싸웠고 믿음을 지켰고 달릴길을 다 달렸다고 하는 말씀을 간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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