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삶은 자극과 반응의 연속이라고 합니다.
외부에서 어떤 자극이 오면 마음과 몸이 반응을 보입니다.
맛있는 음식냄새를 맡으면 마음이 흐믓해지고 몸은 갑자기 배고픔을 느끼고 생기가 돕니다. 좋은 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몸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런데 인생사가 늘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어서 나에게 별로 좋지 않은 자극이 들어올 때도 있습니다. 그런 때는 당연히 마음과 몸에서 거부반응이 일어납니다.
반응이 일어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자극을 받자마자 반응이 곧 바로 일어나는 것은 그리 좋은 일이 아니지요. 자극을 받자마자 바로 반응을 보이는 현상을 충동적이라고 표현합니다.
충동적인 것이 왜 좋지 않은가?
외부의 자극에 대해 아무런 숙고 없이 나오는 반응은 자신이 학습한 것 중에서 가장 저급한 선지식이 반응을 기폭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깊은 생각 없이 그냥 떠오르는 대로 행동하게 되면 후회할 실수를 저지르기 쉽습니다. 영성심리에서는 자극과 반응 사이의 공간이 넓을수록 성숙한 자아라고 이야기합니다.
성숙한 자아를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자극에 대하여 무조건 참으면 되는가?
그것은 미련 곰퉁이 같은 짓입니다.
자극이 들어오면 즉각적인 반응을 잠시 보류하고 자신의 감정, 자기 자아와 많은 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그렇게 내적인 대화를 나누다 보면 마음이 풀어지고 객관적인 상황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강론집 '너나잘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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