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정말로
하느님과 단둘이 있고 싶어한다면
바로 그 순간
그는 하느님과 단둘이 있게 된다.
그가 어디에 있든지,
시골에 있든지,
수도원이나
숲속이나
도시에 있든지 상관없고
그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번개는 동서로 번쩍거리면서
온 지평선을 비추며
원하는 곳을 내려친다.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무한한 자유가
그 사람 영혼의
가장 깊은 곳을 비추면
그는 깨달음을 얻는다.
그 순간 그는
자기가
여정(旅程)의 중간쯤 와 있는 듯이 보이지만
이미 끝에 도달했음을 이해한다.
왜냐하면
지상에서의 은총의 삶은
영광스러운 삶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비록 그는 시간 속의 여행자이지만
한순간 그는 영원 속에서 눈을 떴던 것이다.
- 토마스 머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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