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에 관해

말을 하는 힘은 듣는데서 온다

시릴로1004 2010. 4. 14. 23:14



 
낫기를 원하느냐 ?

(귀먹은 반벙어리-마르코 7, 31-37)

                         크리스타 바이저 지음


♣ 말을 하는 힘은 듣는데서 온다.


‘그는 제대로 말을 하게 되었다.’


이는 예수에게 치유를 받은 다음

유창하게 말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고,


뿐만 아니라 그의 말이 의미심장하고 진리와

일치하고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는 제대로 말을 하고 있는가?


대화를 거의 혼자서 이끌어 가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 관해서만 말하려는 사람도 있다.


사람은 말(馬)의 입에 재갈을 물려야

말(馬)을 통제 할 수 있고 마음대로 부릴 수 있다.


자신의 혀를 잘 다스려야 자신의 삶을

질서 정연하게 가꿀 수 있다.


말(言語)의 힘은 제대로 듣는데서 오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먼저 닫힌 귀를 열어주고

그 다음에 굳어버린 혀를 풀어 주신 것이다.


이것은 제대로 듣는 일이

제대로 말하는 일에 앞선다는 말이다.

야고보 사도는 이렇게 말한다.

“누구든지 듣기는 빨리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십시오“(야고보 1, 9)


그러므로 제대로 말을 하기 원하는 사람은

제대로 들어야 할 것이다.


고요한 가운데서

우리는 자신의 마음이 얼마나 시끄러운지

또 우리를 사로잡고 있는 많은 억압들을

알아차릴 수 있다.


그리고 얼마나 우리가 영원한 구원의 말씀이

필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우리 자신의 마음이 귀먹은 반벙어리라는 것을

우리는 고요한 가운데서 새롭게 인식한다.


실상 많은 말을 하고 있는데도

중요한 것을 충분히 말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반벙어리라고 할 수 있다.


“말을 하는 힘은 듣는데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