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기도
박종인 (예수의 라이문도 신부님)
49. 기도는 많이 생각하는 것이 아니고 많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많이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많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영혼의 성 4궁방 1.7}라는 예수의 데례사 성녀의
가르침은 기도의 큰 바탕이며 기초입니다.우리가 묵주기도를 할 때, 각 신비의 현의를 묵상하는데만
골몰하고, 예수님과 성모님을 만나는 현존체험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예수님과 성모님과의 친밀한 일치와 사랑의 관계에는
도달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묵상이 전혀 필요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님과 성모님을 만나는 현존 수업에는
덜 노력을 하고 무엇을 생각하는 묵상에만 마음을 쓴다면,
아직 수박 겉핥는 것이고, 그 속은 먹지 못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입니다.묵상은 아직 항구(港口)나 생수(生水)에 도달한 것은 아니고
항해하거나 샘으로 가는 과정에 있을 뿐입니다.묵상이 아니라 기도할 때에는,
우리의 목표인 하느님께 도달한 것입니다.우리가 목표로 하는것은 기도이지 묵상이 아닙니다.
그래서 예수의 데례사 성녀는(완덕의 길) 26장에서"하느님만 골똘히 생각하라는 것도 아닙니다.
지성을 가지고 추리를 하라는것도 아닙니다.
아리송하고 거창한 명상을 하라는것도 아닙니다.
다만 하느님을 바라보고만 있어라는 것 뿐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생각이나 추리나 묵상은 아직 예수님을 만난것은 아니지만
예수님과 서로 바라보면 이미 예수님을 만난것입니다.그러므로 묵상보다 하느님 현존수업에
노력을 더 기울이는것이 마땅합니다.
50.우리가 바라뵈어야 할 분은 우리안에 계시는 예수그리스도
우리는 명상이나 묵상보다 예수님과 성모님을 우리안에서
가까이 만나고 대화하는 기도를 해야하는 것입니다.다른 종교와는 달리 그리스도교에 있어서 기도는,
우리 안에 대화의 상대자이신 예수님이 계시므로
참된 인격적 만남이 이루어지는 기도입니다.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안에 계시므로
이미 대화의 상대자가 결정되어 있는 것입니다.즉 다른것을 찾을 필요 없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되므로
이미 답(答)이 나온것입니다.인성을 취하신 우리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하느님을 만난것입니다."나를 보았으면 곧 아버지를 본 것이다." (요한14.9)
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안에 계시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그러므로 다른 막연한 길을 통해서 하느님을 만나려고
노력할 것이 아니라 우리안에 가까이 계신
예수 그리스도만 만나면 되는 것입니다.이렇게 쉽고도 확실한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을 통한
하느님과의 만남을 추구하지 않고 막연하게
하느님을 만나려고 암증모색하는 것은
올바른 기도 방법이라 할 수 없습니다.
51. 인성을 취하신 예수님은 성부께로 가는길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당신을 알아볼 수 없으므로,
아드님을 인간이 되게 하셔서, 그 아드님을 보고
아버지를 알게 하셨습니다.우리와 똑 같은 인성을 취하신 예수님께서 지금 내 안에 계시면서
나를 바라보고 계시므로,우리는 예수님의 상(像)을
우리 앞에 그릴 수 있고,신앙의 눈, 마음의 눈, 영혼의 눈으로
하느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예수님께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누구든지 나를 거치지 않고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갈 수 없다."
(요한14. 6)고 하셨는데 예수님을 만나지 않고
하느님께로 가려고 하는 것은 무모한 짓이다.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할 때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를 동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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