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고 그의 길을 걸어가십시오
"주께서 나의 빛 내 구원이시거늘 내 누구를 두려워하랴 ? "
주님이 어떻게 빛을 내리시고 빛을 내리시는 분이 누구이시며
그것을 받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아는 사람은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빛을 보았습니다. 해질 때 사라지는 빛이 아닌
인간의 눈이 보지 못하는 빛을 보았습니다.
이 빛으로 조명된 영혼들은 죄에 빠지지 않고 악행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주님은 복음서에서 "빛이 있는 동안에 걸어가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이 여기서 말씀하시는 빛은 주님 자신이 아니겠습니까 ?
사실 보는 사람이 보지 못하고 눈먼 사람이 빛을 받을 수 있도록
당신이 "빛으로서 이 세상에 왔다. "고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우리의 빛이시고,
온세상에 퍼져 있는 가톨릭 교회를 빛나게 하는 정의의 태양이십니다.
예언자가 "주께서 나의 빛 내 구원 이시거늘 내 누구를 두려워하랴 ? "고
말할 때 이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내적 사람은 빛을 받을 때 넘어지거나 곁길로 나가는 일 이 없고
실망하지도 않습니다. 그는 먼데서 자기 본향을 보면서 온갖 역경을 참아 내고
이 세상 것들로 인해 슬픔에 젖지 않으며 하느님 안에서 견고해집니다.
마음을 낮추어 시련을 감수 인내하고 겸손으로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이 세상에 와서 모든 사람을 비추어 주는" 이 참된 빛은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모든 이에게 주어지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누구에게나 어디에서나 부어지며,
또 아드님께서 원하시는 이들에게 계시됩니다.
어둠과 죽음의 그늘, 즉 악의 어둠과 죄의 그늘 밑에 앉아 있던 이들은
이 빛이 떠오를 때 아연 실색하여 자신 안에 들어가 뉘우치고 부끄러워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주께서 나의 빛 내 구원이시거늘 내 누구를 두려워하랴?"
나의 형제 여러분, 이것이야말로 위대한 구원입니다.
이 구원은 인간의 약함을 두려워하지 않고 피곤을 모르며 고통을 이겨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한 목소리가 되어 열렬한 마음으로 입으로만이 아니라
심령으로도 이렇게 외쳐야합니다.
"주께서 나의 빛 내 구원이시거늘 내 누구를 두려워하랴 ? "
빛을 비추시는 분이 주님이시고 구원해 주시는 분도 주님이시라면
우리에게 있어 두려워할 자가 있겠습니까?
유혹의 어둠이 닥쳐온다 해도 주님은 나의 빛이십니다.
그들이 온다해도 나를 휩쌀 수 없고, 내 마음에 쳐들어온다 해도
그것을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눈먼 욕정이 닥쳐온다 해도 주께서 나의 빛이십니다.
주님은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주시고
우리는 그분께 우리 자신을 바치기에 그분은 우리의 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원할 때 하지 못할지도 모르니,
할 수 있을 때 우리의 의사이신 주님께 달려가야 하겠습니다.
* 나폴리의 요한 주교의 강론에서 (Sermo 7: PLS 4,785-786)
'영성에 관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부르심을 받는다는 것 (0) | 2011.01.22 |
---|---|
김홍언 신부님의 묵상글 (0) | 2011.01.16 |
오상의 비오신부님 (0) | 2011.01.12 |
갈멜의 영성가들의 이야기 (0) | 2010.12.21 |
[스크랩] 대림... (0) | 2010.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