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에 관해

[스크랩] 영혼의 정화

시릴로1004 2010. 12. 7. 12:00







    영혼의 정화
    세상을 돌아다녔던 슬로건이 있습니다. "유럽과 아메리카라는 두 부유한 대륙에서 다이어트를 위해서 또는 너무 많이 먹어서 손상된 신체기관의 치료를 위해서 소비하는 돈을 한데 모으면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영양실조에 걸린 가난한 사람들에게 빵을 제공할 방법을 충분히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말은 탐욕이 정신적인 인간으로 이해되는 인간의 아주 분명한 한 가지 특성이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에 관해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런 말씀을 하실 것입니다. "너희가 작은 일에 충실하지 못한다면 누가 너희에게 큰 일을 맡기겠는가?" (루가 16,10 참조) 우리가 육신의 식탁에서 그 같은 탐욕을 부렸다면, 영성의 식탁에서는 얼마나 더 많은 탐욕을 부렸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도 사탄이 그랬듯이 직접적으로 하느님께 대들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병들고, 정신적으로 피폐해 있고, 육욕적이고, 죄악투성이라는 사실을 반복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는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교육적 측면에서 우리에 대해 다음과 같은 총괄적이고도 신빙성 있는 판단을 내리셨습니다. "너희는 모두 악하다." (마태 7,11) 그리고 이 판단을 십자가 위에서 이렇게 끝맺으셨습니다.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그들은 자기가 하는 일을 모르고 있습니다."(루가 23,34) 악하고 미친 사람들! 우리는 작은 일에서도 큰 일에서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소화불량에 걸려 있으면서도 이웃을 굶어 죽게 내버려 둡니다. 그리고 기도와 영성적 사정에서도 그러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당신에 대한 우리의 공격을 차단하여 멈추게 하시고 영성적 사정에서 소화불량과 비만을 막기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순수한 믿음, 들뜨지 않는 희망, 지나친 감상에 빠지지 않는 사랑입니다.
    까를로 까레또의 매일 묵상 중에서 ♬ Ubi Caritas
출처 : 가톨릭 교리신학원 총동문회
글쓴이 : 김은영(교48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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