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에 수은주가 영하15도까지 내려가고 바람이 몹시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0도가 넘었다고 30년 만의 추위라고 신문 방송 미디어 매체에서 크게 다루고 있다. 매 금요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덥거나 춥거나 일기에 관여치 않고 삼성산 성모동산에서 철야를 시작한지도 만 6 년이 흘렀다. 주변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가 배낭을 맨것을 보면 오늘이 금요일 하고 요일을 다시금 확인할 정도로 금요일 삼성산맨으로 인정을 한다. 이렇게 나홀로 금요기도는 전매특허가 되었고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다.
성탄전야 24일이 금요일인 관계로 미사가 끝나고 삼성산 성모동산에 올라 나홀로 게세마니 철야기도를 드리니 주님께서 30년 만의 은총(=추위)로 나를 맞이 하신다. 성탄선물치고는 최고의 선물을 받은것 같다.
마침 금년 12월 24일은 금요일이니 예수님 죽음이, 25일은 예수님 탄생이 연상되는 관계 안에서 무엇인가 묵상에 잠기게 한다.
나는 빛으로 오신 주님을 알아 보지 못하였고,
나는 당신 땅에 오신 주님을 맞아들이지 않았고
그래서 나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권한을 스스로 버렸기 때문에
어둠에 갇치게 되고 주님의 십자가의 길에 내가 주인공이 되어 "십자가에 처형하시오"하고 큰 소리로 외치는 잘못을 저릴렀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멸망으로 가는 것을 즐기지 않으시고 다시 주님께 되 돌아오는 것을 기뻐하신다는 말씀과 같이 그 잘못된 길을 회복하고자 매 금요일 철야를 성모동산에서 희망과 보속으로 나를 산제물로 받치고 있다.
"오늘이 구원 받는 날이요 지금이 은총 받는 날" 이라는 말씀은 추운 날씨로 주님께서 응답하시는것 같다.
25일이 아기 예수님의 태어나신 날이니 새 생명을 얻는 회복의 삶을 사는 것이요 또 부활의 삶의 시작이 아닌가?
잎이 무성하게 자라고 열매가 많이 맺는 냇가에 심어진 나무와 같이... 깊은 주님의 사랑에 찬미와 영광을 드린다.
30년 만의 강추위 속에서 삼성산 성모동산에서 주님께 드린 나의 산제사(기도)는 마치 "에덴 동산"에서 하느님과 함께 하는 '임마뉴엘' 은총의 시간이었다.
굿뉴스/우리들의 묵상
성탄 선물로 받은 30년만의 강추위
작성자
이근호(cyril1004)
번 호
61028
작성일
2010-12-28 오전 11:24:43
조회수
289
추천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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