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에 관해

윤을수 신부님의 영성과 준주성범

시릴로1004 2011. 1. 27. 12:19

윤을수 신부님의 영성과 준주성범

 

 

 

 ♣ 신심 생활에 대한 훈계 ♣

제 15 장
 
◎ 사랑으로 일할것.◎

1. 악은 세상에 무슨 목적 때문에나
   설령 남을 위한다고 해도 해서는 안 된다.
   요구호자를 돕는 일이라도 중지해야 할 때가 있고,
   더 좋은 일과 바꾸어 해야 할 때가 있다 .

   이렇게 한다고 좋은 일을 하지 않는것이 아니고,
   더 좋은 일을 하는 것이 되느니라,
  
   사랑이 없이 겉으로만 하는 일은 그리 유익하지 못하다.
   사랑으로 하는것은 사소하고 미천한 행동이라도 유익하니
   하느님께서는 일을 얼마나 했는가를 보시지 않고,
   얼마나 사랑으로 하였는가를 살피시는 까닭이다.


2.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많이 일하는 것이다.
   일을 잘한다는것은 자기 뜻을  채우는데 있지 아니하고
   공익(公益)을 위해서 하는 데 있다.

   흔히 사랑으로 한다는 것이 결국 사욕을 따름에 지나지 않는 수가 있다.
   일하는 이유가 자연스러운  욕심을 채우려 함이며
   자기 뜻대로 해보고, 일에 갚음이 있기을 바라고,
   제게 무슨 유익한 점이 있는 가를 찾으려 함에 있다.


3. 참되게 완전한 사랑의 생활을 하는 사람은
   모든 일에 하느님의 영광만을 찾아 일한다.

   그런 사람은 자신의 만족을 찾으려 아니하니
   세상에 부러운 사람이 없다.
   그런 사람은 자기 욕심을 채우려 하지 않고
   모든 것을 초월해서 하느님께 깃들여 살려고 한다.

   선은 인간에 속하지 아니하고
   하느님께만 있다는 것을 알라.
   만물이 다 하느님께로 부터 출발하고
   하느님만이 최종목적이 되어
   모든 성인들의 안식처가 된다는 것을 알라.

   오 !
   사람이 참다운 사랑에 타면
   현세의 모든것이 헛됨을 깨닫을 것이다,



 ◈ 묵 상 ◈

사람은 목적을 두고 행동한다.
부분적으로는 행동목적이
자아존재(自我存在)나 현세생활에 있으나.
전체목적은 결국 하느님께로 돌아가고 만다.

먹고 살아나가는 데 목적한 행동이 있으나 ,
그행동이유를 하느님께로 돌려야 함은
하느님밖에 우리 마음을 둘 데가 없는 까닭이다.

현세의 것은 다 비극에 속한다.
그 미(美)가 국한되어 있기 때문에
사랑하려 해도 내 사랑을 전적으로 알아주고
절대적으로 받아들일 사람이나 사물은 세상에 없다.

끝없는 사랑의  상대는 만선만미(萬善萬美)의 하느님 뿐이니
그를 사랑함에 우리 모든 행동을 귀결 시켜야 할 것이다.


하느님을 사랑해서 살고 행동하며
그 사랑을 내 존재의 전체목적으로 삼아야 한다.



◐ 인보성체 수도회의 설립자이신 윤을수(라우렌시오) 신부님께서
   두번째로 개정 번역하신 준주성범,[그리스도를 따라]에서 옮겨 적었음.◑

 

 

자료출처: 인보성체요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