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향만교수 묵상집

겨울 꿈

시릴로1004 2009. 11. 14. 19:07

겨울 꿈

좋은날 아침에드리는 글

 

하루를 여는 아침에 식사를하며 꿈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우리가 하루에 대해 다소 큰 기대와 소망을 갖고 시작한다는 것이지요.

저녁에는 하루동안 일어난 일을 돌이키며 꿈의 의미를 다시 해석해봅니다.

오늘 강의 중에도 야곱의 사다리 꿈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야곱은 그 꿈의 의미를 제대로 깨닫지 못했지요.

20년동안 외삼촌밑에서 일하고나서 고향에 돌아가려고 할때

비로소 그는 그 사다리를 올라갈 사람으로 성숙해 있음을

성경은 우리에게 이야기 해줍니다.

우리는 잠을 자지만 영적인 성숙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을 꿈이 보여주지요.

칼 융이 분석한 "꿈의 해석"은 우리 모두의 영적인 성숙에 대한 기대를 의미히고 있습니다.

장자가 이야기 한것처럼 우리네 삶은 때로는 꿈과 같습니다.

꿈꾼 것이 이루어졌을 때 그렇지요.

소망이 실현되었을 때 바로 현실인가 따져봅니다.

만일 그렇지않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는지요.

좌절합니다. 오랫동안 말을 잃습니다.

슬프고 괴롭습니다. 그러나 해결책은 없습니다.

이 때 우리는 하느님과 마주합니다.

당신은 침묵하시지요. 그래도 오랫만의 만남입니다.

그리고 제 눈길에 아버지의 눈길이 담겨 있음을 깨닫게됩니다.

사랑이 담겨있음을 알아챕니다.

오늘 저는 한주일의 큰 꿈을꾸고 싶습니다.

한해의 더 큰 꿈을 꾸고 싶습니다.

몇해에 대한 욕심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꿈은 없습니다.

이 글을 쓰는 순간이 진정한 꿈이기 때문입니다.

 

옷깃을 여미면 내 체온이 따뜻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 체온은 제 사랑의 체온입니다.

 

우리는 본래 따뜻합니다.

좋은 주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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