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을 내려놓을 곳
좋은 날 아침입니다.
이른 새벽에 눈이 내린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아침이 다가오면 눈이 내렸는지 확인할 수 있겠지요. 서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일기 예보는 천문 과학 기기를 통하여 내일의 기상을 예보합니다. 옛날엔 천문이 인간세를 예측하는 중요한 도구였지요. 아직도 그렇게 믿고 사는 분들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일을 알고 싶어 점을 보고, 보살과 철학관을 찾아가곤 합니다. 현실의 삶이 고통스럽고 불안하다는 것이지요. 누군가로 부터 이야기를 듣고 위로 받고 싶어하는 심정에서 입니다. 본래는 덕담을 해주고 용기를 주는 것이지요. 얽힌 것을 풀어주는 것이지요. 잘사는 사람이 점보러 간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점을 보고나서 앞일을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자신의 의지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점을 따라사는 것입니다. 우연의 일치도 있는 법이지요. 음양오행이란 변화를 인식하는 방법인데 그렇게 믿는 것은 거꾸로 우리의 삶을 거기에 맞추는격이 됩니다.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지요. 도덕경에도 앞일을 안다는 자는 그렇듯하고 화려하다고 했습니다. 내가 겪어야 할 고통이라면 겪어야지요. 그 가운데 우리는 새롭게 성숙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환산할 수 없는 보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것은 어떠한 역경이라도 받아들이겠다는 선한 의지입니다. 이름을 바꾸는 것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이름이 나빠서 될 일이 안된다고 할 수는 없지요. 우리는 어떤일이 잘 안되면 핑계거리를 찾고있는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그 원인은 삶의 태도에 있는데 말입니다. 제가 딸 이름을 지을때 제가 태몽을 꾸었는데 작은 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소화라고 지었지요. 그랬더니 부친께서 이름에 작을 소자는 쓰지않는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등소평도 이름에 작을 소를 썼다고 말씀드렸지요. 모든 것이 생각나름입니다. 믿음대로 되는 법이지요. 주님을 믿는 우리는 고통도 사랑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 고통이 의로운 고통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어야 겠지요. 주님은 우리가 고통받는 것을 싫어하시지만 사랑의 고통은 허락하신다고 생각합니다. 당신도 같이 지고가시며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려는 것이지요. 그러니 짐 내려놓을 곳 없는 점집으로 가지말고 주님 집으로 가야겠지요. 오늘 짐은 무겁지만 쉬었다갈 주일이 다가옵니다. 함께 힘을 내지요. 감기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