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들의 나라에
4.5와 5가 있었는데
5는 4.5를 이유 없이 못살게 굴었다.
하지만 어쩌랴?
자신이 0.5가 적었으므로 4.5는 아무 말 없이 죽어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5가 4.5에게 커피를 타오라고 했다.
평소 같으면 쪼르르 달려가 커피를 타 와야 할 4.5가 꼿꼿하게 서서 5에게 말했다.
"니가 타먹어!!"
순간 주위에 있던 숫자들이 긴장했다.
난폭한 5가 어떻게 나올지 두려웠기 때문이다.
불안을 느낀 2와 3이 얼른 나서서 4.5를 말렸다.
"야!! 너 왜 그래?"
그러자 4.5가 당당하게 말했다.
.
.
.“야~아! 나 점 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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