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에 관해

[스크랩] 위대한 사랑의 행위

시릴로1004 2009. 12. 27. 16:02







    위대한 사랑의 행위
    예수님께서 마구간에 태어나시고, 그분의 무한하심과 전능하심이 인간들의 역사와 사악함의 세력 속에서 어린아이의 울음으로 변하는 것은 그분께서 우리에게 삶보다 어려운 것을 가르치셔야 하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의 존재를 현실의 무기력과 나약함에 대비시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세상이라는 반죽 속에 숨어 계시고, 권력의 명성이 아니라 노동자의 땀을 받아들이신다면 그것은 그분 자신과 우리가 극심한 고통의 땀에 익숙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자신의 행동을 법으로서 폭력이 아니라 부드러움을 선택하신다면, 그것은 우리가 힘이 아니라 사랑으로 승리하기를 하느님의 지혜가 원하시고 당신 자신의 승리를 십자가의 패배로 얻으리라는 사실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예언자들에 의해 성숙된 당신의 '야훼의 종', '무죄한 이'의 태도를 이스라엘 백성의 희망과 영성의 가장 깊은 사조를 불러 일으키는 태도로 삼으신다면, 그것은 그 진짜 하느님의 나라가 권력과 안정과 번영의 정치적인 나라가 아니라 이 세상에서 하느님을 향해 이루어질 수 있었던 가장 위대한 사랑의 행위 곧 죽음을 담보나 통로로 삼아 '인간의 가난을 받아들이는 행위'라는 사실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우리에게도 그리스도에게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 무엇도 예수님께서 자발적으로 사랑하신 그가난을 통해 하시는 사랑만큼 위대하고 완전한 것은 없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하느님의 가난보다 더 내게 소중한 것은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내게 그분의 전능하심보다 큰 위안을 줍니다. 그것은 내게 그분의 전지하심보다 많은 것을 말해 줍니다. 그것은 내게 그분의 아름다우심보다 가까이 있습니다. 하느님의 가난, 바로 여기에 사랑의 가장 높은 단계가 있습니다.
까를르 까레또의 매일 묵상 중에서
♬ 사랑하올 아기 예수

출처 : 가톨릭 교리신학원 총동문회
글쓴이 : 김은영(교48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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