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
좋은날 아침입니다. 밤새 비가 내렸습니다. 자연의 음성은 때로는 천둥처럼 큰 소리를 내지만 대부분은 잔잔합니다. 침묵과 바람결과 같은 자연의 음성은 우리의 마음을 일깨웁니다. 사람을 만난 뒤 마음이 석연치 않은 것은 서로 좋은 말을 나누지 못해서입니다. 설화가 있듯이 말은 하고 나면 다시 담을 수가 없습니다. 말을 함으로써 우리는 자기 뜻을 확고하게 합니다. 나쁜 말이 나쁜 마음을 낳듯이, 좋은 말은 좋은 마음을 낳습니다. 험담은 상대에게 전해져 마음을 상하기에 앞서 스스로를 해치게 됩니다. 좋은 말을 하는 것은 좋은 시선을 갖는 것이고 마음을 살찌우는 일입니다. 말은 마음의 그릇입니다. 침묵하고 조용한 말을 건네는 사람에게는 마음을 기댈 수가 있습니다. 침묵은 말의 바탕입니다. 서로 침묵할 수 있는 사이에서 진정한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아기가 말을 배우듯 말은 듣는 것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같은 말이라도 우리는 시간과 함께 그 의미를 새롭게 새깁니다. 그러므로 말은 신비스럽습니다. 말은 생각보다 빠르고 전해지고 변합니다. 그러므로 조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옛 선현은 차라리 말을 더듬으라고 까지 하셨습니다. 좋은 말은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정황에 알맞아야하고 진실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관계는 좋은 대화에서 비롯됩니다. 진실한 좋은 말은 참 좋은 선물입니다. 서로에게 좋은 말을 건네는 좋은 날 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