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요즘은 '삼한사온'이 아니라 '삼한사냉'이라고 하며 영화 "투모로우'를 연상하며 지구 종말이 오는것 아니야고 불안해 하고 있다. 지난 번 영하 11도의 추위에 몸이 굳어 힙겝게 봉사활동을 했던 깁베드로형제가 연이어 못옫다는 연락이 왔다. 원래 몸이 좀 불편하였는데 주님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솟아 올라 그 불편함 쯤은 참고 견디어 내며 노숙인들을 위해 철야봉사를 하였는데 이제는 한계를 느껴 강추위는 비켜가야하는 상황인가 보다. 비록 선한 일이라하더라도 집착을 갖고 하면 주님 앞에서는 공로가 아니고 자기 만족으로 족하게 된다.
오즈가리아 형제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진다. 일 여년간을 함께 동고동락하며 봉사한 것이 주님의 은총의 시간이었다. 형제님 또한 나름대로 주님을 체험한 것이 앞으로 생의 신심생활에 커다란 도움이 되어 영혼구원에 까지 큰 일을 하실것을 굳게 믿는다.
서세시리아 자매가 중무장을 하고 방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노숙인이 따로 없다. 차이점이라면 옷에서 냄새가 나지않고 깨끗하다는 것이 다를까? 연이어 박마리아 선교사도 마치 K2를 해외등산하는 차림으로 나타나서 서로의 모습을 보고 크게 웃는다.
바람이 불고 기온이 뚝 떨어져서 거리의 사람들도 적고 걸음걸이도 종종걸음이다. '하늘다방'봉사자인 우리들을 보면서 크게 반겨주며 이렇게 추운데 왜 봉사에 나왔느냐며 걱정을 한다. 그렀지만 그 말소리에는 반가움과 기쁨이 뭇어있다. 날씨가 추울 수록 우리의 봉사가 빛을 발하며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도구로써 쓰임을 받는 것에 감사를 드린다.
역사대합실에는 60여명의 노숙인들이 있다. 이렇게 추운데도 냉 바닥에 새우잠을 자고 있는 노숙인을 보니 마음이 몹시 아프다. 어떤 노숙인이 말하기를 쉼터로 추위를 잊기 위해 잠시 들어가는 노숙인은 '역전의 사병'이고 대합실에서 깡으로 버티고 있는 노숙인은 '역전의 용사'라고 칭한다고 귀뜸한다. 어느 노숙인은 자기는 한끼 식사가 5인분을 먹어야 배가 부른다고 하며 저녁 식사를 못해 죠코파이 15개나 먹어치운다.
또 개신교에 다니셨던 어느 할머니 노숙인은 영등포역 대합실에서 10개월 정도 생활하였는데 어느날 이웃 집에 사시는 개신교신자분이 우연히 자기를 보고 미행해서 영등포역에서 노숙인 생활을 하는 것을 보고 동회에 연락하여 기초생활자로 등재하여서 원룸을 배정받고 이사를 오늘 간다며 수학여행가는 여학생마냥 즐겁고 밝은 표정이다. 열차를 탈 새벽 5시간까지 기다리는데 '일각이여삼추'인것 같다. 우리보고 그동안 좋은 일 많이 해 주시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인사를 한다. 이곳에서 봉사하면서 맛보는 좋은 보람이다.
"형제란 어려울 때 도우려고 태어난 사람이다"(잠언17,17) 말씀과 같이 우리는 하느님의 백성 아들 딸들이고 형제 자매들이 아닌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할 뿐입니다 라고 고백하는 것이 나의 고백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내맡김의 집'마리아처럼'/마.목.정


다시한번 감사 드립니다 파이팅 !!!


하느님 아버지 시릴로님을 통하여 찬미 영광받으소서!


추운겨울 봉사하는 시릴로, 같이 봉사하는 사람들을 주님께 맡기오니 주님 뜻대로 이끌어 주소서.
하느님 아버지 시릴로를 통하여 찬미 영광 받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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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 하나로
주위를 따뜻하게 해주시네요....
늘 건강 조심하시기를 기도하며
힘찬 박수 보내드립니다..........
주위를 따뜻하게 해주시네요....
늘 건강 조심하시기를 기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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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의지할 곳 없는 노숙자들을 아버지께 봉헌합니다
아버지, 이들을 아버지 뜻대로 이끌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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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 감사드릴뿐이지요~~
열심히 봉사활동 하시는 시릴로형제님과 그밖의 모든 봉사자분들을 아버지께 맡겨드리오니
아버지뜻대로 이끄시어 당신께 영광돌리게 하소서~아멘!!!
열심히 봉사활동 하시는 시릴로형제님과 그밖의 모든 봉사자분들을 아버지께 맡겨드리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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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just I pray for you , it is only what I can do now... shal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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