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세림병원,척추수술 유감

시릴로1004 2018. 8. 23. 22:52

 

20여년간 디스크와 협착증으로 고생하였던 것이 척추3,4,5번 수술로 똑 바로 서서 걸을 수있다는 것 자체가 신비스럽다. 왜 더 일찍 결단을 내리지 않은 것이 후회스럽다.

교리신학원을 다닐 때 허리가 활 같이 휘어 고통을 겪으며 인고의 때를 견디어 냈던 추억들,영등포 노숙인에 봉사 할때 시장에 핸드 캐리어를 끌고 힘에 버거워 할때등 그 많은 고통의 세윌, 특히 삼성산에서 천막을 치고 주님의 고통을 내 것으로 안고 견디어낸 세윌이 주마등 처럼 지나 간다. 이 시간들이 나를 정화시키고 성화시켜 가는 복된 길임을 나는안다.

주님의 섭리로 주님의 계획 안에서 부득이 이사를 가야만 하는 상황에서 약간의 보상과 이사비용을 받을 수 있는 주님의 선물을 받게 되었다. 마치 그 동안 고통의 보상과 같았다.

이제는 새로운 삶으로 나머지 여생을 주님 십자가의 삶으로 변화 시켜 나아고자 다짐을 한다.

꿈에 십자가가 보이고, 또 다른 꿈에서는 죽은 김호열 헤론 선교사가 나타나 나와 악수하는 것이 아닌가?!

수산나 회장이 주님께 여쭈워 보았더니 헤론 선교사가 하지 못하였던 사명을 이어 받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하여튼 주님의 일을 사명으로 받고 살아가는 것이 나의 의무인가보다. 3개월은 복대를 하고 다녀야 한다. 잘 준비해서 기쁨으로,찬미로,사랑으로 이웃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마치 마리아가 향유옥합을 깨서 집 안을 향기로 가득채웠듯이 풍겨야 하겠다.

( 수술날자 2018.8.3일, 퇴원일8.27)